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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정편 - 野隱亭(야은정) -

 
소재지 : 경북 영천시 자양면 충효리
건립연대 : 1905년() 건립
건립자 또는 연고자 : 野隱 李景曾
건물의 입지 : 丘陵形
건물의 형태 : 단층의 평집
지붕 : 팔작지붕
건물의 모양 : 四角形
누정건물의 정면과 측면의 칸수 : 정면 - 3칸, 측면 - 1칸
건물 보존 상태 : 양호
문화재 지정 현황 :

 

李貞基 作, 野隱亭記

野隱李公永陽中世之逸士從鄭塤篪兩先生學八旬林下勅躳讀書鄕黨慕其行義至今誦說如昨日事往歲余如東都道河州溯錦江訪公舊隱於平泉之南百年之外林塘舘宇已鞠爲灌莽漠然徒見山高而水淸俯仰徊徨切不勝曾致虛冰玉之感後十有三年戊午公之後孫愚彬氏以書來曰今幸賴一方人士之相助重繕野隱亭克底有成行且穿渠裁林措置圖史花石思有以追恢前迹子其爲我記之俾來許知興作之所始余聞而歎曰嗟乎在昔廬阜之鹿洞高陽之聚星栗里之歸來舘俱不修擧於廢墜之餘乎是其德義風節有足感人而人亦思其賢而不忍其地之荒廢者也苟爲無本一時經紀雖極張大堅緻又眷眷敎詔其子孫圖垂久遠如李德裕伊原別業一廢不擧終至泯滅無傳况其下者乎余於斯堂之役益信野翁之風猷久而未沫也嗣守之人苟能眞知所本之有在敦尙詩書之業勉率孝謹之行使先人令緖繼繼勿替後之尙論者其將曰平泉之學野翁倡於先某賢述於後其如是則斯亭豈不永有辭於來百乎且竊念玆州實圃旅二子講道之邦生六臣十義士彰節之鄕遺範所傳賢儒多作亦安知古然而今不然也求在外者求之未必得求在我者求則得之後嗣諸公其勉乎哉是爲記
歲庚申二月寒食節 旅後孫貞基謹撰


야은 이 공은 영천에서 중세기의 초일한 선비이셨다. 훈수와 지수의 두 정선생을 따르며 학문하여 팔순동안 임하에서 몸을 가다듬으며 독서하셨으니 향당에서 그의 행의를 사모하였고 지금도 칭송하는 말씀이 어제의 일과 같았다. 지난해에 내가 동도로 가다가 하주의 길로 가며 금호강을 거슬러 공이 옛날 은거하시던 평천의 남쪽을 방문하였더니 백년의 후에 임당과 관우가 이미 잡목이 우거진 황무지로 변하여 막연하게 다만 높은 산과 맑은 물만 보일 뿐이었으며 하늘을 우러러보고 땅을 굽어보며 배회하니 간절하게 일찍이 허무하게 맑고 깨끗하게 이루어진 감회를 견딜 수가 없었다. 그 후 십삼년에 공의 후손인 우빈씨가 서신을 보내어 말하기를 “지금 다행히도 일방의 인사들이 서로 도와줌을 힘입어 야은정을 중수하여 빨리 완성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또한 개천도 파고 나무도 심고 도사와 화석도 설치하여 뒤늦게 잔일의 발자취를 회복할 생각이 있으니 자네는 나를 위하여 기문을 지어 내후로 하여금 일어나기 시작하였던 곳임을 알게 하여주시게.” 라고 하였다. 비로소 내가 듣고 감탄하며 말하기를 “슬프다. 옛날에 있어서도 여산의 언덕에 녹동서원이나 고양의 취성당이나 율리의 귀래관도 모두 수선을 거행하지 못하고, 폐허로 추락된 나머지이다!” 이는 그의 덕의와 풍절이 충분히 사람을 감동시킴이 있었으며 사람들도 또한 그의 어짐을 사모하며 차마 그 지역을 황폐하지 못하였던 것이다. 진실로 근본함이 없이 한 때에 경기하여 아무리 매우 장대하게 견고하고 치밀하며 또한 알뜰하게 돌보며 그 자손에게 구원토록 드리워짐을 도무하도록 교훈하고 깨우쳤던 이덕유의 이원별장 같은 것도 한 번 폐허가 되고 거행되지 아니하여 끝내는 사라져 없어지고 전하여짐이 없는데 하물며 그보다 하등의 것에 있어서는 어떠하겠는가! 나는 이 당에서 더욱 야은선생의 풍유가 오래되어도 사라지지 않을 것임을 믿겠노라. 이어받아 지키는 사람이 진실로 능히 참으로 근본한 바가 있었음을 알고 시서의 학업을 돈독히 숭상하고 효근의 행동을 힘써 솔선하여 선인의 좋은 서업으로 하여금 계속하여 바뀌지 않는다면 후일에 평론을 숭상하는 자가 장차 말하기를 “평천의 학문을 야은 선생이 먼저 시작하였고 우빈의 어진이가 후일에 계술하였다.” 라고 할 것이니 그야말로 이와 같이 된다면, 이 야은정이 어찌 영구히 내후에 백세토록 칭송하는 말이 있지 않겠는가! 또한 가만히 생각하니 이 고을은 포은과 여헌 두 분께서 도를 강론하시던 고을이며, 생육신과 열 분의 의로운 선비들이 절의를 밝히는 고을로 물려주신 규범이 전하여지는 바이고, 어진 선비가 많이 배출되었으니 역시 어찌 알리? 옛날에도 그러하였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으리오. 구함에 밖에 있는 자는 구하더라도 반드시 얻지 못할 것이고 구함이 나에게 있는 자는 구하면 얻을 것이니 후손인 여러분들은 그것을 힘써야 하리라. 이것으로 기문을 삼노라.
신년 2월 한식절에, 족후손 정기가 삼가 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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