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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정편 - 樂山亭(요산정) -

 

소재지 : 경북 군위군 우보면 모산리 480
건립연대 : 1868년() 건립
건립자 또는 연고자 : 박석원
건물의 입지 : 丘陵形
건물의 형태 : 누형의 다락집
지붕 : 팔작지붕
건물의 모양 : 四角形
누정건물의 정면과 측면의 칸수 : 정면 - 3칸, 측면 - 1칸
건물 보존 상태 : 양호
문화재 지정 현황 :

 

 朴顯求 作, 樂山亭記

八公은 南州之巨靈也라 其一支가 蜿蜓屈曲北走三十里하야 豁然闢一名區하니 稱其庄曰瑞氣堂이라 一之字文山拱揖而橫拖十里源川渟滀而穩流하니 其慳秘精淑之氣는 有似乎久待有德者하야 使人管領於其間焉하니 卽故一山處士朴公平日捿遲之衡門也라. 公이 生于簪紱古家하야 承詩禮之業하고 把經綸之志하야 造詣夙就라 濶步方展而値世抧棘하야 落拓遐鄕에 年幼孑立하고 家業冷廓이라 安貧好讀하고 謝絶浮榮하야 時平而晦養於林扃하고 世亂而優遊於田野라. 阨窮遺佚에 無足以介其懷라 嘗以慈善仁厚와 孝悌忠信八字로 書示子孫及門生曰此乃傳家之旨訣이니 汝須着力履行也하라 其實德懿行이 旣有素養之正而如是其卓然則百世之下에 苟有秉彝之天者면 當誦法不衰尊衛之欽艶之而先王이 遠矣 오 世道塞矣라 沒世己經十紀星霜이 不能赫赫然照天下人之耳目而尙寥寥不傳 하니 子孫不仁不知之罪를 可勝免哉아 乃與闔族으로 相議將營一屋子하야 以寓羹墻之慕일새 子雲이 趍役하고 匠人이 殫巧하야 不數月而遂成하니 五棟八架之輪奐이라 載落之日에 扁其楣曰樂山亭하니 蓋古甄氏思亭之義也러라 於是焉春夏而設一家花樹之團會하야 講以敦睦之誼하고 秋冬而勸子弟聽俊之隸業하 야 敎以孝悌之訓하고 入其家男女別而職業均視其野土地闢而黍稷豊하야 淳淳有古家之風猷而只恨不能回一世之浮靡也라 時或憑軒而遙望則屹彼牛岑이 蒼然有太古之色이라 夜氣之養과 雨露之潤으로 萌蘗이 自生하야 漸成棟樑之美材 하나니 如使牛羊以牧之하고 斧斤以害之則其不至濯濯然者幾希矣리라 人之所以養心이 亦猷是리니 鄒夫子之訓이 己昭示後人矣라 今日僉君誠能不拘於利欲 하고 無淫於富貴하고 軆先訓述先志而行吾分內之事則旣往之灾眚은 如雪消而氷渙하야 將來之旺運이 如花開而月圓矣하리 一時之顯晦는 乃氣數之常也라 何足關心哉야 後孫秉鎭이 徵記於余어늘 余曰記는 是重事라 當有省內大等者可以闡先世라니 文潛光이라 可以煥今日之軒楣아 胡乃不思之至此也오 吾聞天下之事는 只是誠而己라 後之繼其世者無忘其補葺之誠則歲月之久와 風雨之倭 이 不足爲憂而庶幾不朽於無窮矣리라 耄荒之甚으로 略記大槩而勗之하노라. 歲戌寅夏至節 月城 朴顯求 謹記


팔공산은 영남의 크고 신령스러운 산이다. 그 한쪽 지맥이 굼틀굼틀 굽이 치면서 북쪽으로 삼십 리를 달리다가 툭 트이듯이 한 이름난 구역이 열려있 으니 그 전장을 ‘서기당’이라 하며 일문과 자문산이 팔장을 끼고 읍을 하듯 이 옆으로 십 리에 걸쳐 있고 샘물이 고였다가 편안하게 흐르니 그 아껴서 비장하였다 맑은 기운이 오랫동안 덕 있는 사람을 기다렸다가 그로 하여금 그 사이에 관장하고 거느리게 한 것과 같았으니, 바로 일산처산이 박공께서 평일에 사시던 동구이다. 공은 벼슬하는 고가에서 태어나 시례의 학업을 이 어받았고 경론의 뜻을 잡고서 조지를 일찍 이룩하여 넓은 걸음을 바야흐로 펼치려 하였으나 세상의 방해물을 만나 낙향하여 먼 고향으로 내려왔으니 나이는 어리고 외롭게 섰으며 가업이 싸늘하고 텅 비었다. 가난함을 편히 여 기며 글 읽기를 좋아하였고 뜬 구름 같은 영화를 사절하였으며 시대가 평화 로우면 숲 속 사립문 안에 숨어서 수양하고, 세상이 어지러우면 여유 있게 산수에서 놀며, 곤궁한 액이나 세상의 버림을 받음을 족히 그 생각에 개의하 지 않았다. 일찍이 자선인후와 효제충신(자애롭고 착하고 어질고 온후함과 효도와 공손과 충성과 믿음)의 여덟 글자를 써서 자손과 그리고 문하생을 보 여주며 말하기를, “이것이 바로 가문에 전하는 뜻 깊은 비결이니 너희들은 모름지기 힘써 이행하라.”라고 하셨으며, 그 분의 참 덕과 떳떳한 행실은 이 미 바른 소양이 있었으니, 이와 같이 그 탁연하다면, 백세의 후에 진실로 떳 떳한 인륜을 잡은 임금이 있으면 마땅히 법으로 삼아 외우기를 쇠함이 없을 것이고 높여서 호위하고 흠모하여 탐낼 것이지만, 선왕이 멀고 세도가 막혀 서 세상을 떠나신지 이미 십 기의 성상이 경과하였는데도 능히 혁혁하게 천 하 사람들의 이목에 비치지 못하고 아직 고요하게 전하지 못하니, 자손들이 어질지 못하고 알지 못한 죄를 가희 면할 수 있으리! 이에 여러 일가들과 더 불어 상의하여 장차 집 한 채를 지어 국그릇이나 담장을 보고서도 우모하였 던 순임금을 본받으려 하였더니 자손이 역사에 달려오고 목공이 기술을 다 하여 수개월이 아니 되어 드디어 이루었으니 기둥 다섯에 팔간의 집이 장대 하고 아름다웠다. 낙성하던 날에 그 머리에 현판을 ‘요산정’이라 하였으니, 대개 옛날 견씨의 사정의 뜻이었던 것이다. 그제야 춘하로는 일가에 화수회 의 단란한 모임을 베풀어 돈독하고 화목한 정의를 강론하고 추동에는 자제 들에게 총명하고 준걸스러운 글씨 공부를 권하여 효도하고 공손해지는 가르 침을 주어, 그 집에 들어가면 남녀가 구별되고 직업이 균등하며, 그 들판을 보면 도지가 개척되어 벼농사가 풍년들어 순순하게 고가의 풍유가 있으나, 다만 한스러운 것은 능히 일세의 가볍고 화려함을 돌이킬 수 없는 점이다. 때때로 혹 난간에 기대어 멀리 바라보면 높다란 저 우봉이 푸르게 태고의 색을 지니고 있는데 야기의 함양과 우록의 윤택으로 새싹이 저절로 생겨 점 차 동량의 아름다운 재목으로 성장하는데, 만양 소나 양들을 먹이게 하고 도 끼로 해롭게 한다면 깨끗하게 되지 않을 것이 거의 드물 것이다. 사람들의 마음을 기르는 것도 역시 이와 같으니, 공자의 교훈이 이미 밝게 후인들에게 보여주었으며, 금일에 여러분들이 진실로 능히 이욕에 얽매이지 아니하고 부 귀에 넘침이 없이 선조의 교훈을 체험하고 선조의 뜻을 계술하여, 나의 분수 안에서 일을 행한다면 이미 지나간 재앙은 마치 눈이 사라지고 얼음이 녹는 것 같을 것이며, 장자 닦아올 왕성한 운수는 마치 꽃이 피어나고 달이 차는 듯 하리니, 일시의 드러나고 잠기는 것은 이에 기수의 정상이니 어찌 족히 관심을 쓰랴! 후손인 병진이 나에게 징빙될 기문을 지어달라고 하기에, 내가 말하기를 “기문은 이것이 중요한 것이다. 마땅히 읍내에 대등한 분이 있어 가히 선세의 묻혀있는 빛을 천양하고 가히 금일의 재실의 문간을 빛낼 것인 데, 어째서 이에 이처럼 생각을 잘못하는가? “후일 그 세대를 이을 자들이 그 보수하여 이어가는 정성을 잊지 아니한다면, 세월의 오래됨이나 풍우의 몰아침이 족히 걱정할 것 없으며, 아마 무궁토록 불후하리라.”하고는, 늙고 황폐함이 심하여 간략하게 큰 줄거리를 기록하여 그들을 힘쓰게 하였다. 무 인(1878)년 하지절에, 월성 박현구가 삼가 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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